한국 근대사의 카이로스 3. 1운동과
기독교 그리고 김마리아

3. 1운동 33인의 사람인 만해(萬海) 한용운이 『조선 독립의 ()』에서 웅변 했듯이 한국 민족이 강요된 노예상태에서 자유를 향해 자기를 일으킨 사건이었습니. 또한 국권 상실의 상황 속에서 조선인들이 국가를 대신할 ‘민족’  힘을 발견한 사건이었습니다. 철학적 언어를 빌려 말하자면 민족은 혈연 공동체로서의 사물적 실체가 아닙니다. 그것은 인종이나 혈통이 라는 사물적 조건에서 발생하는 것이 니라 오직 우리는 같은 민족이라는 공동 자기의식으로부터 발생합니다.

민족’ 이란 자기들을 공동 주체로서 동적으로 의식하고 정립하는 사람들에 해서 형성되는 정신의 공동체로서의 주체 것입니다. 그러므로 민족은 주어져 사실적 전제가 아니고 실현해야 제인 것입니다. 3. 1운동의 의의는 한국인들이 그렇게 ‘되어야 할’ 하나의 민족을 성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도약을 경험한 사건이라는 있다고 하겠습니다. 조선인들은 3. 1운동을 통해 자기 자신을 역사 형성의 공동 주체인 민족’으로서 자각 됨으로써 민족적인 정체성과 주체성을 확보한 것입니다. 따라서 3. 1운동은 한민족의 정체성과 주체성의 시원이자 전범(典範)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의 역사에서 말이 울려 지는 어디에서나 한민족의 정체성과 주체성을 증폭시키는 기능을 수행해 왔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3. 1 운동은 한민족 역사에서 물리적인 수평적 시간을 들어와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사를 여는 질적으로 다른 성스러운 시간, 한국 근대사의 카이로스적 시간이라고 있습니다. 올해는 3. 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입니. 3. 1운동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사와 기획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왔습니. 그러나 역사적 기억만큼 망각과 왜곡 잦은 것도 없습니다. 역사적 기억을 둘러싼 투쟁의 성좌(星座) 현재를 살아가 사람들의 운명을 규정하기 때문입니

따라서 어떠한 전승을 기억하고 애도 것인가 하는 물음은 현재의 지평을 성하는 본질적인 축을 형성한다고 하겠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과거는 죽은 것이 니며, 언제나 자신이 지닌 미완의 과제를 현재 속에 제시한다 하겠습니다. 강좌에서는 3. 1운동의 카이로스적 미를 기독교와 김마리아라는 키워드를 심으로 추적해 보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종래의 민족 해방운동사가 남성 편향적으 서술되어 있어 여성의 시각에서 백을 보완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이기 문입니다. 또한 오늘날 개신교에서 민족 대표 16인으로 표상되는 3. 1운동의 기억 종교적인 긍지의 원천으로 작동하고 있으나, 그날의 함성 속에 표출된 민족적 정체성과 주체성을 제대로 계승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한국 사회가 다대한 의구심이 표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강좌에서는 기독교와 김마리아 대변되는 키워드를 통해 3. 1운동의 전승에서 이루어진 망각과 왜곡의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동시에 100 전의 3. 1운동이 오늘 우리에게 제시하는 미완의 과제 무엇인지를 성찰해 보려고 합니다.  

양현혜
이화여대 기독교학부 교수


제1강
3.1 운동을 둘러싼 남과 북 그리고 일본의 역사 서술과 해석을 둘러싼 기억 투쟁
제2강

3.1 운동과 조선, 미국, 일본 기독교의 반응과 조선
제3강

김마리아와 대한민국 애국부인회 사건
제4강

박인덕을 통해 본 기독교, 여성, 민족의 상관관계
제5강

김마리아의 가족-김필순, 김순애, 김필례


일시: 4월 9일부터 5월 7일까지
(매주 화 저녁 7시~9시) 총 5회

장소: 양화진책방
수강료: 5만원
(추후 강의 내용을 출간하여 수강생들께 한 부씩 증정 예정)

계좌: 국민은행 012-01-0496-864 홍성사
문의: 02-333-5161(내선 600) 또는 eun@hsbook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