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홍성사가 이제 막 부도의 그늘에서 벗어날 즈음 일명 ‘보물창고’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마무리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보물=책, 창고=서고로 현재 저희 홍성사가 본사로 사용하고 있는 쿠미오리 건물입니다. 25평 남짓 땅에 바닥면적 14평으로 4층 콘크리트건물입니다. 한 출판사가 소유할 수 있는 최소의 땅이라 판단하여 좁지만, 꼭 필요한 공간이고 세월의 묵힘을 지녀도 부끄럽지 않은 건축물을 지어 사용했습니다. 당시 개관기념 오픈 하우스에 수백여 명이 다녀가셨습니다. ‘작은 땅을 지혜롭게 씀’의 감동이었습니다.

올해는 홍성사가 세상에 소리를 내기 시작한 지 45년이 됩니다. 50주년을 향해 달려가면서 조금씩 그림을 그려 준비해 온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독서당’ 입니다. 독서당은 책 읽는 공간입니다. 그 공간명의 출처는 세종대왕이 집현전 학자들에게 휴가를 주어 연구로부터 일탈 혹은 재충전을 하게 하였는데 그 휴가지가 독서당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책이 많이 쟁여져 있으면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소인 셈입니다. 오래전 양화진에 그 공간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프로젝트를 2018년에 시작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조금 일찍 시작했습니다. 완공되면 소상히 보고 드리겠습니다. 지하공간은 홍성사가 그간 출판했던 모든 책을 전시 적재하는 도서관입니다. 그곳은 모임과 강좌가 가능한 장소입니다. 1층은 작가실입니다. 저자들은 때때로 격리와 고립이 확보된 장소가 그립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을 남기는 분들께 제공될 것입니다. 

홍성사가,
제2의 수장고를 짓습니다.

쿰 회원 여러분,
“쿠미오리 회원이 되어 주십시오.”

이전에 동참해 주셨던 것처럼 저희 책을 선구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공사를 마무리하는 일에 큰 보탬이 되겠습니다.

여러분의 지지와 협조 그리고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이 독서당 프로젝트에 선뜻 그리고 무한 신뢰로 몇몇 지인들이 장기간 쓸 수 있도록 재원을 우선 마련해 주셨습니다. 현재 공사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완공 예정일은 4월 초입니다. 부활절 즈음 완료 보고를 드리려고 합니다. 

성전을 수리하고(열왕기하 22장 6절), 그의 모든 기사를 전하는(역대상 16장 9절) 일이 저희 홍성사가 이 땅에 있는 이유일 겁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감동’을 세상에 남기는 것일 겝니다. 그 감동의 대열에 지금 함께해 주십시오.

 

홍성사 대표사원
정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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