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자 책을 사역자도 아닌 내가 왜 재미있게 읽었을까 생각해 본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사역자가 교회에서 해내야 할 과제의 목록보다는 청소년들의 청소년기를 지지해 주는 공동체의 모습을 떠올렸다. 청소년부를 다시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책에 묘사된 청소년부의 일들은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청소년기를 보내는 것이 청소년이 공동체에서 할 일이다.’ 청소년은 미성년자로 분류되지만 여러모로 어른에 가까워지고 어른 몫의 일을 할 수 있다. 멘토링, 돌봄 알바, 수련회 준비 등 공동체의 일에 참여하고 도전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보면 저절로 응원하는 마음이 들었다. 실수해도 괜찮고 점수 매겨지지 않는 곳!

사역자는 청소년의 필요를 부모와 교회, 또래 친구들, 때로는 현장 견학을 통해 채운다. 이미 서로가 가진 것으로 서로를 돕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저자의 시선은 청소년이라는 범위를 넘어 공동체 안에서 각자의 역할을 생각하게 하는데, 어떤 대목에서는 거의 현명한 리더십을 위한 자기계발서를 읽는 기분이 든다. 각자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들이지만 잘 조율되면 서로에게서 기운을 얻게 된다.

청소년이 살기 좋은 세상을 상상하며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그곳에서 나도 살기 좋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국에 계신 청소년 사역자 여러분, 응원합니다.

 

글 | 편집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