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스러웠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면 평탄한 길만 기다리는 줄 알았으니까요.

 

저에게 예수님을 전해 주었던

믿음 좋은 분들이 하나둘씩 떠나고,

저는 이전보다 고독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저의 생각이지만) 가정에서도 하나님이 하시는 대대적인 공사 작업이

한창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디에도 쉴 곳 없는, ‘고난’이라는 단어가 가장 실감 나는

때였습니다.

 

기도 없이는 하루도 버티기 힘든 나날이 계속되었습니다.

 

‘이제 예수님 믿게 되었으니까 된 거 아니었어? 왜 이렇게 하루하루가 힘들지?’

 

모두가 저와 같지는 않겠지만, 사람마다 다른 모양으로 찾아오는 ‘빈 들’의 시간이 있습니다.

저는 그 시간을 지날 때마다 죽을 것만 같고,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몇 번의 ‘빈 들’을 통과하고 변화된 자신을 보면서

하나님의 일하심, 나를 사랑하심을 더 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빈 들’에서 나를 강하게 훈련하시는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과 나는 그의 자녀 됨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전보다는 ‘빈 들’이 두렵게만 느끼지 않게 되었다는 건

다행이지 싶습니다.

여전히 많은 ‘빈 들’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그 시간을 원망으로 지체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는 특별한 순간으로

삼을 수 있기를 바라며

나 그리고 모두를 응원합니다!

 

 

 

우리의 지나온 삶이 야곱의 고백처럼 참 험악한 세월이었을지라도, 또 요셉의 종살이, 옥살이처럼 파란만장하게 여겨질지라도, 더 나아가 외아들을 잃은 나인성 과부처럼 이제는 더 이상 소망이 없다고 여겨질지라도, 또 어쩌면 요셉의 인생 후반처럼 밋밋하고 평범하였을지라도 우리가 오늘 이 예배의 자리에 나올 수 있게 되고, 우리가 영생에 잇대어진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생의 순간순간마다 방문하셔서 우리 인생의 문을 두드려 주셨기 때문이 아닙니까?                                                                                               

_《빈 들에 찾아오시는 하나님》 (정한조 지음) 중에서

 

글 | 홍성사 편집부